사람들의 이야기 327

15대 종정 추대된 성파 대종사, “동체대비” 강조

15대 종정 추대된 성파 대종사, “동체대비” 강조 12월 13일 조계사 대웅전서 고불 조계종 종정추대회의에서 제15대 종정으로 추대된 중봉성파 대종사가 조계사 대웅전에서 고불의 예를 올린 뒤 “어려운 시기인만큼 동체대비의 사상으로 호국불교의 기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봉 성파 대종사는 12월 13일 오후 2시 열린 종정추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차기종정에 추대된 후, 고불의식을 위해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교육원장 진우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 등과 함께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 대기하고 있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과 총림 스님들이 성파 스님께 꽃다발을 전했으며, 경내에 있던 사부대중은 박수로서 새로..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서울구치소 수감 도중 급성충수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수술 후 27일 만이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오후 6시경 법무부 교정본부의 호송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원래 수감 중이던 구치소 내 6.56m²(약 1.9평) 크기의 독방에 재수감됐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급성충수염으로 대장까지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이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몸무게가 7∼8kg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무소속)는 15일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문재인 대..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인 14대 달라이 라마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인 14대 달라이 라마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Avalokiteśvara)의 화신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 달라이 라마는 올해 85세다.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그 자신이 “90세가 되면 환생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달라이 라마 직에서 은퇴할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달라이 라마는 직책명으로, 현 달라이 라마는 14대다. 티베트 불교는 달라이 라마가 환생한다고 믿으며, 티베트 어린아이들 중에서 그의 환생을 찾는다. '달라이'는 바다, '라마'는 큰 스승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달라이 라마의 스승으로는 7代 ‘링 린포체’입니다. 링 린포체가 환생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티벳 불교계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은 현 달라이 라마의 수석 교수사(敎授師 : 수계授戒..

총무원 문화부장 오심스님“유네스코 연등회, 명실상부한 국민축제로 만들 것”

작년 연말, 모두가 코로나19바이러스로 힘들어하는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2020년 12월16일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5차 회의에서 연등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부처님오신날의 상징이자 1200년 가까이 우리 민족과 함께해온 연등회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명실상부하게 인정받게 된 것이다. 1700년 찬란하고 유구한 한국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고, 유·무형의 불교문화재 가치를 보존·전승하는 부서인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의 감회가 특히 남다르다. 지난해 문화부의 최우선 목표 역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였다. 이제 그 목표를 이룬 만큼 올해는 연등회가 국민 모두의 연등회이자 세계 속의 연등회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계..

남편의 착각은 색안경을 쓰고 있었다

남편의 착각은 색안경을 쓰고 있었다 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평소 일상적인 대화도 곧잘 하던 부부였는데 언젠가부터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질문에 아내가 간혹 대답하지 않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등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편은 혹시라도 아내의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건지 걱정을 하 게 되었고 이를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방 한쪽 구석에 돌아앉았고 아내는 반대편 구석에 돌아앉게 했습니다. 그리곤 그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내 말이 들려요?" 그러나 아내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좀 더 가까이 가서 물어보아도, 더 바짝 다가가서 물어보아도 여전히 대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의 등 뒤까지 다가가 같은 질문을..

'사운드오브 뮤직' 크리스토퍼 플러머, 별세

'사운드오브 뮤직' 크리스토퍼 플러머, 별세 줄리 앤드류스 추모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트랩 대령 역을 맡아 사랑 받았던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91세의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5일(현지시각)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인 루 피트가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아내와 함께 살던 코네티컷의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 역을 맡아 함께 호흡했던 배우 줄리 앤드류스는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사망 소식에 "우리는 매우 유능한 배우를 잃었고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라고 추모했다 나는 ‘사운드오브 뮤직’을 20회 이상 시청 했었다. 이제 내가 존경하고 사랑했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이 세상을 떠나고 있..

입원한 주인 걱정에 매일 병원 문 앞 지킨 개

갑자기 쓰러져 응급차를 타고 후송된 주인을 뒤쫓아가 6일 간이나 병원 앞을 지킨 충견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터키 트라브존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끝까지 입원한 주인을 기다린 개 '본죽'의 사연을 보도했다. 터키어로 구슬을 뜻하는 본죽은 지난 14일 이후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병원 문 밖에서 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 앞을 떠나지 않았다. 개가 오매불망 기다린 상대는 바로 견주 세말 센트루크(68). 그가 뇌관련 질환으로 입원하자 병원 앞에서 망부석이 된 채 기다린 것으로, 센트루크 가족이 본죽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다시 탈출하기 일쑤였다. 병원 측 관계자는 "매일 아침 9시가 되면 어김없이 개가 병원 앞에 나타나 해질녘이 되면 사라졌다"면서..

침과 뜸으로 인류애 실천..,,구당 김남수 옹 고향서 영면(永眠)

침과 뜸으로 인류애 실천..,,구당 김남수 옹 고향서 영면(永眠) "침·뜸을 세계에 알린 대가이자 봉사 정신으로 세상의 빛이 된 크나큰 자랑이셨습니 다." 쑥 한 줌으로 뜸을 뜨는 '무극보양뜸'을 창안한 구당(灸堂) 김남수 옹이 16일 고향인 전남 장성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이 장성군 서삼면 금계리에 만든 구당침술원에서 열린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제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희생은 누군가에게 사랑입니다

희생은 누군가에게 사랑입니다 한 목동이 저녁에 양을 몰고 산에서 내려오면 양들에게 가벼운 상처가 늘 발견되었는데 이상하게 여긴 목동이 산에서 내려올 때 양들이 지나는 길을 살펴보았습니다. 한동안 유심히 살펴보던 목동은 며칠이 지나서야 길가 한 곳에 작은 가시나무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음날 목동은 톱을 들고 가시나무를 자르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목동은 가시나무를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가시나무에 걸려 있는 양털들을 새들이 물고 날아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가시나무에 걸린 양털들로 새들이 둥지를 만드는구나!" 나의 어려운 이웃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한 끼나마 배고픔을 채워주고, 아픈 곳을 치료해주며, 진실한 마음을 나누어서 세상으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

평생 모은 돈 대학에 기부한 비구니 스님들

평생 모은 돈 대학에 기부한 비구니 스님들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80대 비구니 승려 2명이 평생 모은 돈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동국대 경주병원에 기부했다. 14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따르면 경남 합천에 있는 해인사 자비원 광명노인요양원에서 생활하는 호명·지선 스님은 최근 동국대 경주 캠퍼스와 동국대 경주병원에 1억5천만원씩 모두 3억원을 내놓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금 전달식은 지난 10일 광명노인요양원 앞뜰에서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80대인 이들은 "젊은 새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과 생명을 지켜가는 병원에 기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감사 뜻을 나타냈다.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