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암자와 절집 사람들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동자승12 2017. 1. 9. 19:09

 

문화재청, 이달 신청 국내 산사 7곳 포함 내년 세계 위원회 결정

 

 

    ▲ 양산 영축산 통도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한국의 산사 7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이달 중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한국의 산사에는 영축산 통도사를 비롯, 속리산 법주사, 봉황산 부석사, 천등산 봉정사, 태화산 마곡사, 조계산 선암사, 두륜산 대흥사가 포함됐다. 

등재 여부는 16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내년에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들 산사가 세계유산 등재되면 올해 심사를 앞둔 한양도성에 이어 국내 13번째 또는 14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통도사는 양산시 하북면 영축산에 있는 사찰이다.

한국 3대 사찰의 하나인 통도사는 부처의 진신사리가 있어 불보사찰이라고도 한다. 사찰의 기록에 따르면 통도사라 한 것은, 이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하므로 통도사라 이름했다.

 

또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 계단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했으며 모든 진리를 회통해 일체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이름 지었다.

 

통도사는 부처의 진신사리를 안치하고 있어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는 대웅전이 국보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밖에 보물 제334호인 은입사동제향로, 보물 제471호인 봉발탑이 있고 보물전시관에는

병풍ㆍ경책ㆍ불구 및 고려대장경(해인사 영인본) 등의 사보가 소장돼 있다. 소속 암자로는 선원인 극락암을 비롯해 백운암ㆍ비로암 등 13개의 암자가 있다.

 

문화재청은 조계종, 해당 지자체 등과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 오래전부터 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해왔다.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했고 그 뒤 여러 차례 학술대회를 열고 보전관리계획 등도 수립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달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회가 보완된 신청서를 최종 심의해 유네스코에 제출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유산은 국가당 1년에 하나씩만 신청할 수 있다. 오는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한양도성의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