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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월 중간배당

동자승12 2017. 6. 12. 08:16
전통적 고배당주·잠재적 배당 개선주·우선주 배당투자 3종세트 관심

'여름 보너스'로 여겨지는 중간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의 이익 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새 정부 출범으로 주주 환원 확대 분위기가 더해져 중간배당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코스피 지수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통적 고배당주 기관투자자의 배당확대 요구 등에 따른 잠재적 배당 개선주 우선주 등 배당투자 3종 세트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2분기 POSCO·S-Oil 배당결정=중간배당은 회사가 결산 후가 아닌 사업연도 중에 하는 배당으로 기중(期中) 영업실적과 이후 추정실적을 고려해 배당률이 정해진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 6302거래일 전인 6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금 규모는 7월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고 배당금 지급은 이사회 결의일 20일 이내에 이뤄진다.

중간 배당 규모는 2015~2016년 큰 폭으로 뛰었고, 올해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중간배당 규모는 20144506억원에서 2015166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9528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배당이 큰 폭으로 늘어났던 건 고배당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으로 대주주가 배당을 확대할 유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고배당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되면서 배당 확대 움직임이 다시 소극적으로 전환됐다.

올해는 1분기만 해도 중간배당 규모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1분기 삼성전자(9724억원), POSCO(1200억원), 코웨이(584억원), 한온시스템(400억원), 천일고속(43억원), 금비(4억원) 등 중간배당을 실시한 6곳의 배당금 합계는 11955억원에 달한다.

2분기에는 1분기 중간배당을 했던 POSCO, 한온시스템에 더해 S-Oil도 중간배당 실시를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했다. S-Oil은 지난해 6월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지급한데 이어 올해는 배당 규모를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S-Oil의 중간배당금은 주당 3100원으로 예상된다. 1분기 주당 15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POSCO의 중간배당금은 주당 3000원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현대차,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KCC, GKL, 한국단자, 대교, 한국쉘석유 등도 중간배당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주목배당 늘릴 종목은=새 정부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대 의지로 기관투자자들이 배당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지침이다.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면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

2010년 이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영국(2010), 일본(2014), 대만(2016)은 기업들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높아졌고 지배구조가 개선된 종목들도 재평가받는 계기가 됐다.

2010~2015년 영국의 고배당주 지수는 29% 올라 유럽 고배당 지수의 상승률 14%2배 이상 상회했다. 일본의 경우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2015년 배당금은 565억 달러, 지난해 자사주 매입 금액은 301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2013년에 각각 1.6%26%에서 지난해 2.1%34%로 개선됐다.

대만은 지배구조가 양호한 기업들의 주가가 재평가받고 있다. 대만 3대 지주회사의 가권지수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74% 수준에서 현재 96%까지 높아졌다.

아울러 대주주에 의한 배당 증가도 주목할 포인트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임원의 등기 여부와 관계없이 보수총액 상위 5명의 보수를 사업보고서에 공시해야 한다. 현재는 연간 5억원 이상 지급받은 등기임원에 한해서만 공시의무가 있다. 대주주에 해당되지만 등기임원은 아닌 지배주주의 보수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이는 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대주주와 기관투자자가 모두에 의한 배당증가 수요가 존재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관련 기업으로 삼성전자, NAVER, 아모레퍼시픽, 현대제철, 이마트, 오리온, 대림산업, 신세계, 한국콜마, 키움증권, 현대상선 등을 제시했다.

배당성향 상승 국면서 우선주 투자 유리=최근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지며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 차이도 좁아지고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부여된 의결권(경영참가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 우리나라처럼 주식시장 내 주권 형태로 우선주가 적극적으로 거래되는 곳은 독일이 유일하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총 46개 독일 우선주의 평균 괴리율은 3.5%에 불과하다. 국내의 경우 우선주 괴리율은 대부분 30~40% 수준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보통주대비 괴리율이 확대돼 보통주 대비 저평가 매력이 있으며 현 주가대비 예상 배당 수익률이 높은 우선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우선주의 경우 의결권이 없다는 점에서 30%,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10% 정도를 할인해 보통주와 40% 정도의 괴리율이 적절하다""다만 종목에 따라 유동성이나 배당률, 성장성 등을 따져 10~30% 수준에 거래되는 등 우선주 역시 종목별로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주 펀드의 성장과 그간 삼성전자 우선주에 치중됐던 외국인 수급이 퍼져나갈 가능성이 높다""은행 예금금리 대비 증시 배당수익률 역전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보통주 배당수익률과 은행 예금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출처 : 통도사 비로암
글쓴이 : 海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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