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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삼성전자 액면분활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동자승12 2018. 2. 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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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1일 주식을 50대 1로 액면분할한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액면분할을 통한 주가 상승효과는 있겠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16% 내린 249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 발표 이후 장중 한 때 8.71%까지 치솟았지만 장 막판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0.2% 오른 249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수요가 늘어난다는 기대감에 주가는 한 때 출렁였지만 사실상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증권업계는 주식을 쪼개 주당 가격을 낮추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해져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액면분할로 주가가 5만원대로 낮아지면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부담이 크게 줄어 개인 투자자를 유인하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장주가 몸집이 가벼워지고 공격적인 주주 환원책을 시행하면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며 “기관투자가들은 이미 포트폴리오가 채워져 있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를 쉽게 늘리긴 어렵겠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는 확실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할인도 줄어들 전망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시장대비 할인을 받은 것은 국내의 제한적인 수급과 배당이 주요 원인”이라며 “액면분할과 추가 배당은 주주환원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접근성을 개선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재무적으로 보면 액면분할 자체로 가치의 변동은 없다”면서도 “삼성전자는 고가주이기 때문에 유동성 등의 할인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게 해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액면분할을 통한 주가 상승은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진단이다. 증권업계는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에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오르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업황과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본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지만 주가를 결정짓는 요인은 결국 기업실적”이라며 “과거 삼성전자 주가와 실적 컨센서스 방향성이 일치했음을 감안한다면 주가의 단기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5년과 2016년 잇따라 액면분할로 유통주식 수를 10배로 늘린 아모레퍼시픽과 롯데제과 등의 고가주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업황 악화로 분할 전보다 주가가 떨어졌다.


출처 : 통도사 비로암
글쓴이 : 海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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