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열병식에 136억원 소요.."취소한 한미훈련만큼 비싸"
CNN "11월 열병식 비용 1천200만달러 추산"..
UFG(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취소로 아낀 돈은 1천400만달러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 들어가는 돈이 취소된 한미연합훈련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CNN 방송이 미 국방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한미연합훈련을 '워 게임'(war game)이라 부르며 '엄청나게 비싸다'(tremendously expensive)는 이유로 취소했다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11월 10일 예정된 열병식에 약 1천200만달러(약 135억7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CNN에 말했다.
미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 비용을 약 1천400만달러(약 158억원)로 추산해 발표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이유로 줄곧 한미훈련 비용 문제를 거론해왔다.
그는 “한미훈련을 하지 않음으로써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다"고 트윗트에 썻다.
지난해 7월 프랑스를 방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파리 열병식을 참관한 뒤 "내가 본 최고의 열병식 중 하나였다"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후 군에 "프랑스와 같은 열병식을 원 한다"며 실제 추진을 지시한 사실이 지난 2월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아마 트럼프는 극동지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방위훈련비보다 사열대에 서서 경례를 받는 상황에 국고낭비를 소비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미국의 첫 대통령인지도 모런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70여 년 동안 한미동맹군으로 믿었던 미국을 보면서 문재인 정부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할 때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