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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에도 얼굴 빨개지는 사람에겐 술 권하지 말아야"
동자승12
2019. 2. 12. 08:05
강북삼성병원 장유수 교수는 “보통 하루 1~2잔의 술은 괜찮겠지 생각하는데, 연구결과는 소량의 술도 유방암, 대장암의 원인이 되고 간섬유화(딱딱해짐)를 초래하는 걸로 나와 약간의 음주도 가능하면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원샷·폭탄주 금지, 빈속에 마시지 않기, 물을 많이 마시고 금연하기, 약 복용시 금주, 음주 후 3일간은 금주 등 절주 수칙을 꼭 지키는 게 중요하다.
특히 술 한 잔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에게는 술을 권하지 말아야 한다. 소량의 음주에도 얼굴이 벌겋게 되는 사람은 몸 속에 들어간 알코올이 분해돼 만들어지는 1급 발암물질 ‘아세트알데히드’를 2차로 분해하는 ‘알데히드 분해요소(ALDH)’의 활성이 유전적으로 낮은 경우다. 따라서 이들에게 소주나 맥주 한잔을 억지로 마시라고 하는 것은 1급 발암물질을 들이키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은 만큼, 절대 강권하지 말아야 한다. 현재는 덜 벌겋게 되지만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 무렵 처음 술을 접할 때 벌겋게 됐던 사람들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글·사진=민태원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