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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외로움 파고든 노인들 등친 '홍보관' 홍보관 사기

동자승12 2020. 10. 23. 08:09

 

 

지독한 외로움 파고든 노인들 등친 '홍보관' 홍보관 사기

자식보다 살갑게 "아버님" "어머님".. 효도관광, 경품 미끼 10배 폭리

 

 

서울신문이 판결문을 통해 홍보관 사기 실태를 보니 노인이 홀리는 가장 큰 이유는 화려한 외관

문이었다. 그럴싸하게 공간을 꾸며 놓은 뒤 노인을 초청해 노래교실을 열거나 말동무가 돼준다.

 

고급 안마기계를 가져다 놓기도 한다.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호칭을 써가며 마음을 얻는다.

노인이 의심을 완전히 거뒀다고 판단되면 질 나쁜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 등을 들고 나와 원래

가격보다 수십 배 비싸게 판다.

 

서울대 신경외과에서도 못 고치는 것을 이 적외선 치료기는 고친다는 허위 사실도 거리낌

없이 던진다. 물건을 아예 안 주는 사례도 있다.

 

노인들은 자신의 외로움을 파고드는 일당에 속절없이 당한다.

특히 치매환자로 보이거나 말투가 어눌한 노인들만 범행 대상으로 삼는 사기범들도 있다.

서울에서 의료기기 체험관을 운영하며 노인들에게 사기극을 벌이다가 검거된 일당은 물건을

사간 적 없는 고령자들에게 녹용과 홍삼을 외상으로 가져가 놓고는 왜 돈을 안 주느냐

협박해 갈취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특별취재팀

(연합신문 ) vodc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