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財tech) 관리

주식에 장기투자 하라

동자승12 2016. 1. 23. 08:36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작가
제러미 시겔
출판
이레미디어
발매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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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 수익률의 과거, 현재, 미래



2세기 동안 1)주식, 2)장기국채, 3)단기국채, 4)금, 5)미국 통화에 각각 1달러씩 투자했을 때 늘어난 실질 재산을 연도별로 추적한 자료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주식 수익률은 변동성이 매우 높다. 기업의 실적, 금리, 위험, 불확실성이 변하는 데다가, 낙관과 비관, 공포와 탐욕 같은 심리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단기 등락이 투자자와 금융매체들을 사로잡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주식 수익률 추세선에 비하면 사소한 움직임에 불과하다.

 

 08년 대형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은 1930년대 대공항 이후 최대약세장을 겪었고, 국채는 최대 강세장을 누렸다. 이후 경제활동이 급격히 둔화하면서 정부 재정적자는 전시를 제외하고 최대를 기록하고, 경기 회복에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이 걸리고 있으며, 미국의 장래에 대해 비관론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대침체의 유산이 꼭 부채, 재정 적자, 경제성장률 둔화가 될 필요는 없다. 미국과 세계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만한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는 고령화, 증가하는 기대수명, 낮아지는 은퇴연령으로 세계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시겔 교수는 세계 신흥국의 생산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선진국 은퇴자들의 자산을 사줄 수 있으므로 은퇴연령의 증가로 인한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고 본다. 또한, 장래 주식 수익률도 과거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1980~2100년 세계 GDP 추정>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 다른 금융상품보다 수익률이 좋다는 통계는 인상적이다. 그러나 미국 주식시장은 장기간 우상향했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5년째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태이다. 고령화와 저성장에 맞닿드린 한국 경제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옳바른 방법일까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선진국의 자산을 성장하는 신흥국들이 사주면서 경제적 간극을 매워준다고 했지만, 과연 윗 도표처럼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들이 선진국의 자산을 받쳐줄 수 있을만큼 성장을 낙관할 수 있을까?


2. 주식,채권의 수익률과 리스크


흔히들 주식보다 채권이 수익은 작지만 안정적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럼 저자가 분석한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과 위험도를 보자.


보유기간이 1년이나 2년이면 주식이 장기국채나 단기국채보다 확실히 더 위험하다. 

그러나 보유 기간이 5년이면 주식은 1802년 이후 최저 실질 수익률이 -11.9%였는데, 이는 채권보다 약간 더 낮은 정도였다.

그리고 보유 기간이 10년이면, 주식이 채권보다 최저 수익률도 더 높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커다란 실수는 보유 기간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을 고려할 때 보유 기간이란, 주식과 채권 개별 종목 매매에 상관없이 포트폴리오가 유지되는 기간이다.대부분 주식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기간은 1년 미만이라는 통계결과가 있다.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시세를 초단위로 확인할 수 있고 급격하게 변하는 시세변동에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은 매수와 매도를 쉽게 반복한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매매는 기업의 성장이득을 나누려는 것이 아니라 주가변동에 따른 이득을 취하려는 투기적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장기간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과 장기투자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저자의 말대로 안정저인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과 채권, 그리고 현금 비중을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일이다. 주식수익률과 채권수익률는 항상 상관계수가 마이너스가 아니다. 즉, 채권이 주식의 리스크 방어의 수단으로 항상 작용하지 않는다. 금융위기와 같은 역사적 경제위기상황에서는 포트폴리오에서 채권비중을 높이는 것보다 현금비중을 높이는 것이 리스크 방어에 유리하다.

 

내가 전적으로 투자에만 할애할 수 있는 투자금액과 시기를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3년뒤에 결혼을 계획하고 있고 이에 따른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크게 가져가는 것은 위험도가 매우 큰 투자방법이다. 당장 목돈이 필요한 시기가 되면 경제적 위기로 내 계좌가 심각한 평가손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을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이상의 장기적인 투자안목으로 보면 주식투자는 수익률과 리스크 측면에서도 채권에 앞쓴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3. 지표별 주식 수익률 비교


 우리는 시장의 초과하는 수익률을 달성하길 기대하고 각 종목을 선별하여 투자한다. 만약 시장의 수익률만큼만을 가져가고 있다면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 펀드를 활용하면 된다. 다른 사람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위하여 우리가 눈여겨 봐야하는 기업분석 지표는 무엇일까? 우선 저자는 배당수익률에 주목한다. 장기간으로 분석하면 수익률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업의 실질적 이익 증가율보다 배당 증가율이 더 중요한 요소였다.

 기업의 배당성향이 일정정도 유지된다면 배당의 실질적 크기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다음은 배당수익률 순위별 종목군의 수익률이다. 저배당과 고배당의 수익률이 연간 3.5% 정도 차이를 보이고 투자기간이 증가할수록 연간 수익률을 크게 차이를 보인다.

다음으로 우리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PER과 PBR이다. 가치투자자 그레이엄과 도드는 <증권분석>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상습적으로 주식을 평균 이익의 약 16배가 넘는 가격에 사면, 장기적으로 상당한 손실을 보기 쉽다는 중요한 추론에 도달할 수 있다.

성장주는 높은 PER와 높은 PBR를 부여받는다. 그 중에는 단연코 뛰어난 회사로 엄청난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안겨준 기업도 있다. 성장주는 엄청난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밸류를 받지만 저조한 실적을 보여주는 순간 주가 하락의 폭이 크다.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통계의 평균을 고려하여 투자하여야 한다. 낮은 PER,PBR의 주식들이 담배꽁초 투자법이라 놀림을 받지만 무엇보다 저렴하게 기업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마진을 고려하며 투자하라. 버핏의 말처럼 가장 중요한 주식투자의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잃지 않는 것이다.


2015년에는 신규상장을 한 기업이 어느때보다도 많은 해였다. 좋은 종목들은 투자자들에게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안겨주기도 했다. 신규상장 종목을 장기투자한 수익률 통계를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신규 상장 종목의 수익률이 소형주 지수보다 낮았던 해가 33년중 29년이었다. 항상 기억할 것은 신규 상장을 하는 기업은 기업의 가치가 최대였을때 상장한다는 점이다.


 

4. 경제환경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연준의 금리인상은 세계주식시장의 가장 큰 이슈이다. 그렇다면 금리 인상되는 시점에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금리가 인하되는 시점에는 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될까?

 우와 같은 전략으로 1994년 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얻은 누적 수익률은 (배당을 제외하고) 55%이다. 그러나 계속 주식을 보유했다면 누적 수익률이 212%로서 거의 4배가 되었다.

 연준의 정책을 주목하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한 탓에, 그 정책 효과가 시장에 이미 반영된다. 즉 연준이 완화정책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 효과가 주가에 먼저 반영된다. 
주식은 인플레이션의 방어수단일까? 단기적으로 그렇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그렇다. 현재와 같은 매우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서는 큰 채권과 주식의 인플레이션 방어수단으로서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경기순환을 우리가 예측하여 투자할 수 있다면 경기하락기에는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경기활황기는 주식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줄기차게 이야기하는 '매수 후 장기 보유전략'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 1997 IMF, 2002 IT버블, 2007 금융위기를 모두 피해간 투자자의 수익률은 그렇지 못한 투자자보다 월등한 수익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1987년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발생한 블랙먼데이(-23%)의 일주일 전 경제분석가들은 경제를 낙관하고 있었고 고객들에게 주시구자 비중을 높이라고 권고하였다.

 이 사례가 주는 교훈은 주식시장과 경제는 종종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주식시장은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약세를 보이며, 또 경기가 회복되기 전부터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신문에서 경제가 경기점점에 도달했고 반등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주식의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면 주식시장은 이미 평균 23.8%의 상승을 한 뒤이다.

 따라서 경기순환이 저점에 도달햇음을 보여주는 확고한 신호를 기다려 투자한 사람들은 주식시장의 강력한 상승을 놓치게 된다.   경제순환, 경제 데이터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을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매하는 행위는 단기 변동성을 노리는 투기자들에게나 적합하다. 대부분 투자자는 물러서서 관망하면서 장기투자 전략을 고수하는 편이 낫다. 결국 '매수 후 장기보유' 전략이 일반 투자자에게 제일 좋아!5. 장기

 

성장형 포트풀리오 구축 지침

1)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대 수준을 설정하라 지난 2세기 동안 주식의 실질 수익률은 6~7%였고, PER는 15였다.


2) 장기적으로는 주식의 수익률이 채권 수익률보다도 훨씬 더 안정적이다. 주식은 채권과는 달리 인플레이션도 방어한다. 따라서 투자 지평이 길어질수록 주식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3) 저비용 인덱스 펀드의 비중이 가장 높아야 한다.


4) 주식 포트폴리오의 적어도 3분의 1은 국제 주식(본사가 외국에 있는 주식)에 투자하라. 고성장 국가의 주식은 흐히 과대평가 상태여서 수익률이 낮다.


5) 지금까지 가치주(배당수익률이 높거나 PER이 낮은 주식)는 성장주보다 수익률은 더 높고 위험은 더 낮았다. 가치주 인덱스펀드나 펜더멘털가중 인덱스펀드에 투자하여 가치주의 비중을 높여라.


6)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포트폴리오 관리 원칙을 확고하게 수립하라. 시장에 불안감을 느낄 때에는 자리에 앉아 이 책의 1장을 다시 읽어라.


6. 한국에서도 장기투자 대상으로 주식이 유리할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주식에 장기보유하라는 저자의 주장을 공감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한국시장에도 장기적으로 주식투자하는 것이 유리할까? 감수자는 다음과 같이 5가지를 이유를 들어 한국에서도 장기투자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1) 한국은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저금리 사회와 국민연금, 퇴직연금의 활성화로 국민의 자산에서 주식의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은 증시에 우호적일 것이다.


2) 선진국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베이비부머가 나타난 것처럼 한국은 그보다 약간 늦게 베이비부머가 등장했다. 이전 세대는 부동산으로 노후를 준비했지만, 베이비부모의 은퇴가 시작하는 현재 부동산을 투기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새로운 사업을 하기에는 기대수익률 대비 리스크가 너무 크다. 이럴때 좋은 방법은 잘 나가는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다.


3) 한국은 자본이득세를 부담하지 않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선진국에 사례를 보면 자본이득세가 실시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이다. 구준히 상승하는 우량주의 경우네느 매도한 이후에 다시 매수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쉽게 매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매물이 줄어든다는 것은 증시에 우호적이다.


4) 선진국은 대개 2%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 1.1%수준에 불과하다. 성장의 둔화로 성장을 위한 내부유보의 명분이 사라지고 있다. 따라서 점차 배당수익률이 선진국처럼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5) 한국에서 통일을 이루어진다면 그 영향력은 대단할 것이다. 일단 둔화된 성장엔진이 다시 타오를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한 연준모형을 국내투자에 적용시켜보자. 

연준모형이란 채권금리와 주식수익률을 비교해서 유리한 쪽으로 투자를 전환하는 모형이다. 여기서는 주식 100% 또는 채권 100%로 전환하는 것보다 주식과 채권에 적절한 비율로 배분하는 방법을 시도해 본다.


KOSPI와 국고채 3년물에 분산투자한다. 주식수익률(PER의 역수)은 주식수익률과 채권금리의 합계로 나눈 값을 KOSPI에 투자하는 비중으로 정한다.


현재와 같이 KOSPI PER 10.6이고 국고채 3년물 1.64인 경우는, 10.6 / 10.6+1.64 = 86%의 비중으로 KOSPI에 투자하고 나머지 14%는 국고채 3년물에 분산투자하는 것이다.

저자가 권한 것처럼 모두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비교적 금리가 낮은 국고채와 분산했는데도 오히려 주식에 100% 투자한 경우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였다. 아직 한국 증시가 장기 대세 상승을 보이지 않고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기 때문에 리밸런싱의 효과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주식이 유리할지라도 단기적으로 불안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채권과 분산하여 리밸런싱을 지속하는 편이 100%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같이 글로벌 경제 환경에 예민하게 변동하는 특성을 가진 증시에서는 특히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펀더멘탈가중 방식이 시가총액가중 방식보다 유리할까?


시가총액가중 포트폴리오 - 인덱스 펀드와 같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펀더멘탈가중 포트폴리오 - 각 종목별 내재가치총액을 10종목 내재가치총액으로 나누어 종목별 투자비중 산출

가치가중 포트폴리오  - 가치비율을 서로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에 더 투자하고, 고평가되어 있는 종목에 덜 투자하는 포트폴리


종목 선정만으로도 KOSPI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거기에 기업의 내제가치를 분석하거나 저평가 되어있는 종목에 비중을 두어 투자한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결국,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정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 내제가치보다 저평가되어있는때 매수 그리고 장기보유를 하면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종목을 매수후 장기보유한다는 것이 말로는 쉬워보이지만 정말 어려운 투자전략이다. 좋은 주식이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보유에 대한 마음이 흔들린다면 이 책의 1장부터 다시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