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잡초(雜草) / 智月의 글짓기 대회
잡초(雜草)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
사람들은 잡초는 식물이 자라는 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풀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잡초는 주위에 있는 식물들이 잘 자라도록 보호해 주는 식물입니다. 주위에서 밟고 뽑고 농약을 치고 그래도 잡초는 끈질긴 생명감을 가지고 다시 돋아 납니다
나를 잡초처럼 밟고 지나간 사람들이 많습니다
잡초도 밟히면 아픔니다
자신의 이름 내 세우지 않고 산과 들에 흩어져 그래도 밟히지 않으려고 살아갑니다
밟지 마세요 잡초도 아픈 걸 압니다
산과 들에 자라고 있는 많은 잡초들은 당신들이 오면 무서워 떨고 있습니다
智月의 日記帳에서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이별 했습니다. 어머니는 오랜 병환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어머니의 오랜 투병생활로 아버지 마져 쓸어져 아버지의 치료와 배고픔을 해결하려고 신문배달로 시작해서 아이스케기 장사, 구두딱이.....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사람들로부터 많은 어려움을 당 했습니다. 6학년 때 어느 날 교내 글짓기에 낸 글이 전국 글짓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추운겨울밤 신문배달을 하다 길거리에 쓸어 진 내용이 줄거리 였습니다 이게 시초였었는지 고등학교시절까지 책 읽는 것을 좋아했고 간혹 마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부터 글을 쓰기 시작 했습니다. 내 글의 내용은 항상 어두운 곳을 소재로 했습니다 삶의 전부가 언제나 권력자나 부자들에게 밟히는 주인공의 이야기 였습니다. 바로 잡초 같은 삶 이었습니다.
이 때 나는 조지프 코캐너(1882 ~ 1969) 님이 쓴 ‘잡초의 재발견’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조지프 코캐너 님은 시골 사람으로 태어났고, 대학교에서 풀을 살피는 학자로 살았습니다. 조지프 코캐너 님은 어릴 때부터 흙을 만지면서 풀을 동무로 삼았고, 풀과 동무가 되어 놀았기에, 오랫동안 풀을 아끼고 섬기면서 함께 살았습니다.
‘잡초의 재발견’ 책은 풀을 사랑하는 마음을 들려주며, 풀을 먹고 사는 우리가 어떤 숨결이 되는가를 밝히고 있습니다. 풀 한 포기에 어떤 숨결이 깃드는지 들려주고, 풀에 깃든 숨결을 먹는 사람은 몸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은 나는 나도 잡초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