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이야기

첫인상의 비밀

동자승12 2016. 2. 2. 20:36

 

 

좋은 첫인상 덕분에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지고 좋지 않은 첫인상을 회복하기 위해 몇 년 동안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 번 형성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 첫인상, 좋게 심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First Impression

업무차 만난 거래처 직원. 3초 안에 인사와 악수까지 마쳤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서로에게 어떤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3초나 30초, 길게는 4분까지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짧은 시간에 상대방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이 갈리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종합적으로 요약된 평을 인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상을 이루는 다양한 정보 중에서도 첫인상은 강렬하고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관성의 법칙처럼, 좋아하던 사람은 계속 좋게 여기고 호감이 안 가던 사람은 또 그렇게 쭉 생각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 대한 초반 평가가 옳았는지, 틀렸는지보다 개인적인 느낌이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말이 있다. 평생 누군가를 처음 만나는 일은 단 한 번뿐이라는 이야기다. 이런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상대방의 모든 감각을 만족시킬 수 있는 첫인상 남기기의 기술을 알아본다.

 

 

 

 

 시각

 깔끔한 느낌, 첫인상의 시작

시각은 첫인상을 사로잡는 가장 강렬하고 확실한 감각이다. 아무리 성품이 좋고 외모가 뛰어나도 옷차림이나 자세가 단정하지 않다면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어렵다. 요즘에는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하는 회사가 늘었지만 첫 출근이나 거래처와의 첫 미팅을 앞두고 있다면 정장에 단정한 구두, 깔끔한 헤어스타일을 갖추자. 옷 입기의 기본은 TPO를 지키는 것이다. 첫 만남의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는 복장으로 원하는 첫인상을 남기도록 하자. 제 시간에 나타나는 것 또한 시각을 만족시켜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한 시작이자 기본이다.

 

 

 

 촉각

  당당함이 느껴지는 악수

손을 마주 잡는 시간은 1초도 안 되겠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100마디 말보다 강하다. 적당히 힘이 들어간 악수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인상을 전할 수 있다. 힘없이 마지못해 건네는 악수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악수에도 순서와 요령이 있다. 보통 손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여성이 남성에게, 모임의 주최자가 손님에게 악수를 청하는 것이 매너다. 상급자와 악수할 때 두 손을 모두 이용하거나 허리를 깊숙이 숙이면 아부하는 느낌을 주므로 15도 정도 가볍게 허리를 굽혀도 충분하다.

 

 

 

 

  후각

  은은한 향기로 기억되는 사람

미국 퍼듀대학교의 번 박사는 첫인상과 향기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를 보면 계절에 어울리는 꽃향기가 나는 곳에서 처음 누군가를 만났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첫인상 호감도에 20%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나 향기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강력한 파괴범도 있다. 바로 입 냄새다. 담배와 커피를 즐긴다면 평소에도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신경을 기울여야겠지만, 누군가와의 첫 만남을 앞뒀다면 입 냄새로 첫인상을 망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청각

  마음의 문을 여는 세 가지 비법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최초 3분간 상대의 이름을 세 번 반복해 부름으로써 사려 깊은 이미지를 어필했다. 맞장구로 대화의 리듬감을 살리고 공감의 메시지와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도 좋다. 대화를 더 이어가고 싶다면 ‘열린 질문’을 던져보자. ‘영화 좋아하세요?’ 대신 ‘어떤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어요?’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예’ ‘아니요’ 식의 단답형 답변이 아닌 대화의 소재로 활용할 만한 다양한 답변이 나올 수 있다.

 

 

 

 

 미각

  기분 좋은 첫 만남의 맛


회사 방문객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손님으로 대접한다는 느낌을 준다. 커피와 주스, 과일차 등 몇 종류의 음료를 준비해두면 좋다. 종이컵보다는 찻잔이, 받침 접시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정중함을 표현할 수 있다. 미각을 만족시키는 센스는 방문객이 발휘하면 더욱 효과가 크다. 선물을 들고 온 손님에게 호의를 갖지 않을 사람은 없다. 간식거리나 음료를 준비해 첫 만남 상대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호감도를 상승시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