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었던 순간(추억)들 사랑하는 여인 이여 동자승12 2016. 2. 16. 19:02 사랑하는 여인 이여,,,,, 예쁘게 빗어 올려 단정하게 모은 머리 쪽빛 비녀 꼽고 대웅전 불상앞에 머리 조아리며 고운 두손 펼처 자비를 구하는 여인 깊은 두눈에 어리는 근심과 고뇌어린 표정에 날던 새들 깃 접고 처마끝에서 머문다 천번 약속한 기도 온몸으로 절하는 여인의 고운 이마 위 땀방울 이슬되어 마루위로 떨어지고 두 무릎 멍진 곳 보살의 은혜로운 미소 정성에 감복 별빛처럼 반짝인다 사랑하는 여인이여 사랑 받아야 할 여인이여 그대 베푼 끝없는 공덕 세인들 마음속 살아있나니 자책감 버리시고 기쁨으로 승화하시어 고운 걸음 가시옵소서 - 丙申년 2월 16일 智月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