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값 상승, 다우지수 2% 폭등
국제 유가는 1일 상승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강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유가 상승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배럴당 65센트(1.93%) 오른 34.40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9센트(0.79%) 오른 배럴당 36.8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300포인트 이상 오르며 장중 2%가 넘는 큰 상승폭을 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석유회사들은 올해 생산량을 증가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발언한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선 것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닐 애킨슨 선임 분석가는 국제 유가가 바닥을 쳤다며 올해 배럴당 40 ~ 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3.60달러(0.29%) 떨어진 온스당 1,230.80달러로 마감됐다. 금값은 증시와 달러화 강세 여파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 가까이 급등하며 34달러선에 안착했다. 8주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산유량의 75%를 책임지는 15개 산유국이 감산동결에 합의했다는 러시아 석유장관의 발언이 랠리를 뒷받침했다. 뉴욕증시가 2%대 급등세를 이어간 점도 유가의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장 대비 65센트(1.9%) 상승한 배럴당 34.4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3.3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증시상승과 맞물려 되돌아왔다.
브렌트유 5월물은 영국ICE 선물시장에서 24센트(0.6%) 오른 배럴당 36.8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35.95달러로까지 떨어졌었다.
러시아 TASS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석유장관은 15개 산유국이 동결에 참여한다면 굳이 이란의 동참 없이도 유가를 지지하는 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발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합의한 산유량 동결 외에 원유시장 균형을 맞추기 위한 좀 더 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가 바닥을 지났다는 국제에너지가구(IEA) 선임 애널리스트의 발언도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닐 애트킨슨 IEA 국제석유시장 부문장은 한 세미나에서 "내년 원유시장이 균형을 되찾으리라는 기대를 반영해 유가가 올해 내내 오를 것이며, 상승세가 내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