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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WTI 유가 'W'자로 움직이며 연말 54달러로"

동자승12 2016. 3. 21. 06:26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3분기에 하락한 뒤 다시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메릴린치증권이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주말 자료에서 오는 6월까지 국제 유가가 배럴당 47달러까지 상승후 3분기중 39달러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다시 배럴당 54달러까지 상승하는 ‘W자' 형태를 점쳤다.

 

메릴린치는 여름의 운전수요 증가와 기대이상의 완화적 통화기조 등이 유가 상승세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간 생산량의 동결 합의 기대감과 미국이 셰일오일 생산 감소도 긍정적 역할로 평가했다.

 

그러나 규칙적이고 선형(linear)적이었던 하락기와 달리 상승세는 불규칙적이고 비선형적인 전개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급변을 피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급조절 거부와 가을 정유공장 정비시즌 변수가 작용하며 유가는 9월까지 배럴당 39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메릴린치는 분석했다. 정상적 겨울날씨를 가정할 경우 올해말 글로벌 수요는 지난해 4분기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이상날씨로 글로벌 수요가 하루 평균 50만배럴 줄었다. 따라서 올 4분기중 유가(WTI 기준)는 배럴당 54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이어“유가가 회복되더라도 내년 큰 폭의 반등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배럴당 50달러 돌파시 생산업체들의 헤지 매도가 대거 유입돼 상승폭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선물가격은 배럴당 50~55달러내에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셰일오일 생산은 유가 50달러대에서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60달러 돌파시 급증할 수 있다고 메릴린치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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