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財tech) 관리

정유3사 1/4분기 영업이익 증가

동자승12 2016. 5. 12. 07:28

- 영업이익률 상승..석유화학 사업 호조
- '정유 주춤' GS칼텍스, 영업익 기준 3위로

정유 4사 실적 추이 비교(단위: 억원, 자료: 각사)

 

 국내 정유업계가 저유가 장기화 속에서 일제히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는 본업인 정유사업에서 많은 이익을 창출했지만 지난 1분기는 석유화학사업의 호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는 1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15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4911억원으로 20.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167억원으로 34.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1년전 4.4%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매출 1조2453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2% 늘었고 영업이익은 68.2%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 중 절반 가까이를 석유화학에서 창출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S-OIL(010950))도 1분기 석유화학부문 등 비(非)정유 분야의 수익성이 눈에 띈다. 석유화학에서만 영업이익 1441억원을 만들어내며 22.7%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윤활기유부문은 영업이익률이 39.2%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화학사업에서 2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 11.4%를 기록했다. 에틸렌과 PX 등 주요 제품 시황이 좋았고 2분기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한편 GS칼텍스가 1분기 본업인 정유부문에서 주춤한 사이 에쓰오일이 영업이익 기준 GS칼텍스를 제치고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정유 3사 2016년 1분기 사업별 영업이익 비교(단위: 억원, 자료: 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