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이익률 상승..석유화학 사업 호조 - '정유 주춤' GS칼텍스, 영업익 기준 3위로
 |
정유 4사 실적 추이 비교(단위: 억원, 자료: 각사) | |
국내 정유업계가 저유가 장기화 속에서 일제히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는 본업인 정유사업에서 많은 이익을 창출했지만 지난 1분기는 석유화학사업의 호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는 1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15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4911억원으로 20.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167억원으로 34.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1년전 4.4%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매출 1조2453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2% 늘었고 영업이익은 68.2%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 중 절반 가까이를 석유화학에서 창출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S-OIL(010950))도 1분기 석유화학부문 등 비(非)정유 분야의 수익성이 눈에 띈다. 석유화학에서만 영업이익 1441억원을 만들어내며 22.7%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윤활기유부문은 영업이익률이 39.2%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화학사업에서 2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 11.4%를 기록했다. 에틸렌과 PX 등 주요 제품 시황이 좋았고 2분기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한편 GS칼텍스가 1분기 본업인 정유부문에서 주춤한 사이 에쓰오일이 영업이익 기준 GS칼텍스를 제치고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
정유 3사 2016년 1분기 사업별 영업이익 비교(단위: 억원, 자료: 각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