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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식(小食)하면 만사형통?

동자승12 2016. 6. 1. 21:45

소식하면 만사형통?

내분비내과 남재현

당뇨 환자라면 소식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소식이란 내 몸에 필요한 열량을 10% 정도 적게 섭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체중도 감소하겠죠. 그러나 사람에게 필요한 하루 열량은 생활 패턴에 따라 다 다릅니다. 단순히 얼마 이하, 얼마 이상으로 수치화하는 건 어렵다는 얘기죠. 적정 에너지를 공급하지 않으면 근육량도 줄고 면역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나이 들어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소식에 집중하기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섭취할 것인지를 더 고민하시기 바랍니다.특히 당뇨를 앓고 있다면 더욱 주의하셔야 합니다. 소식이 당뇨병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나 면역 기능이 떨어져 다른 감염증이 생긴다면 치명적이니까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일정한 양을 자주 드시되, 생활 유지에 필요한 절대 열량 이하로 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외과 강세훈

조금씩 자주 먹더라도 전체 칼로리는 신경 쓰세요


많이 먹으면 그만큼 수명은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소식은 편식과 다르므로 영양부족이 될 염려가 없죠. 뷔페에 가더라도 조금씩 골고루 먹으면 됩니다. 문제는 얼마나 자주 먹는 것이 좋은가 하는 부분입니다. 조금씩 먹더라도 한국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열량인 2,500kcal를 넘기게 되면 결국 과식하는 겁니다. 아침은 시리얼, 점심은 빵 1개, 저녁은 밥 반 공기만 먹었다 한들 식간에 컵라면, 과자, 야식을 먹는다면 소식이 아니겠죠. 현대 한국 사회는 영양 과잉의 상태라고 생각해요. 절제가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소식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죠.

가정의학과 김민영

소식 입문자에게는 현미 쌈밥을 권합니다


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느낀 점은 건강과 다이어트에는 한식으로 소식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는 겁니다. 비만이며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한식 식단으로 소식하는 것이 유일하지 않을까요? 물론 당장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은 어렵겠죠. 그런 분들을 위해 좋은 방법을 소개합니다. 깻잎이나 각종 쌈 채소 위에 현미밥 한 수저, 나물 한두 가지나 고기를 올린 현미 쌈밥입니다. 한 번에 다 드시지 말고 나눠서 꼭꼭 씹어 섭취해야 합니다. 음식이 위장에서 운동하고 포만감이 뇌에 전달되기까지 최소 15분 이상 걸리니까요. 여유를 가지고 나누어 꼭꼭 씹어 드시기 바랍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진

뇌의 생체 시계를 다스려야 해요


식사의 양만큼 어떤 것을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죠. 음식을 규칙적으로 적당한 시간에 먹는 것이 진정한 소식의 조건입니다. 사람의 뇌에는 생체 시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계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잠들며 생활을 지속하지요. 식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잠자고 먹는 것이야 말로 제대로 된 소식을 위해 뇌의 생체 시계를 길들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안과 김진국

소식, 눈 건강도 챙기셔야 합니다


눈은 신체 중 가장 민감한 부위로 음식으로 인한 자극에도 바로 반응한답니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다면 소식을 한다한들 눈 건강에 좋을 리 없죠. 또 소식으로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압이 높아져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신체의 수분 부족은 당연히 안구의 수분 부족으로 이어지죠. 눈 건강을 지키며 소식하기 위해서는 수분이 풍부한 채소류 위주로 드시고, 커피와 술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EDITOR 안송연 PHOTO shutter stock REFERENCE <닥터의 승부>(JTBC <닥터의 승부> 팀 지음, 중앙M&B)

출처 : 통도사 비로암
글쓴이 : 새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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