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암자와 절집 사람들
[스크랩] 人間(인간)의 이야기
동자승12
2016. 7. 27. 21:34
"얕은 냇물을 건널 때도 깊은 물을 건널 때처럼 건너라, 그러면 실수가 없을 것이다."
모든 일은 조심하여 하라는 뜻이겠습니다.
사람을 대하다보면 보이는 대로 판단할 때가 있습니다.
냇물을 건너는 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얕아 보이지만 실은 깊은 곳도 있습니다,
얕다고 쉽게 생각하고 건너다가 넘어져 옷을 다 적시거나
위험한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앞세워 겉모습만 보고 모든 일을 판단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고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다 보면 얕아 보이는 냇물을 함부로 건너다 실수를 할 수 있고
깊어 보이는 물은 깊다고 건널 엄두를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대 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겉모습만 보고 '얕은 내'로 여겨 함부로 대한다면 실수하게 되고
결국 자신도 깊은 물살에 휩쓸려 위험에 빠질 수 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어리석다 하여 자기 자신의 생각을 합리화 시키지만
상대방은 먼저 당신의 마음과 행동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말만 하지 않을 뿐 입니다.
누구에게도 언제나 지극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옛 어른들은 냇물 이야기로 알기 쉽게 이야기 했습니다.
丙申년 2월 21일 비로암 가는 길을 걸으며 (智月 합장)
출처 : 통도사 비로암
글쓴이 : 智 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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