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

[스크랩] 혈압약 복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동자승12 2018. 11. 5. 07:43


30세 이상 국민 7명 중 1명 고혈압

 

코골이 환자의 절반이 고혈압 환자

식이요법·적절한 치료 효과 따라 환자 3명 중 1명은 복용 중단 가능

계속 먹더라도 복용량 줄일 수 있어

 

흔히 혈압에 대해 계절을 탄다고 표현합니다. 혈압은 여름철에 떨어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에 급상승합니다. 땀을 적게 흘리고 혈관이 수축해 여름과 비교해 일반인도 수축기 혈압이 평균 7Hg, 이완기 혈압은 3Hg가량 높아집니다. 그래서 11월에 들어서면 고혈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집니다.

 

우리 주변에는 병원 가면 무조건 약부터 처방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사람에 따라 병원에 갔을 때 긴장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혈압이 수축기 140Hg, 이완기 90Hg 이상으로 나왔다고 해도 반드시 몇 주 후 다시 혈압을 측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서로 다른 시기에 3회 정도 혈압을 측정해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혈압이 오르락내리락 변동이 심하면 집에서 휴대용 혈압측정기로 진단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정에서 측정할 때는 오차를 감안해 135Hg, 85Hg를 고혈압 기준으로 삼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만든 고혈압 환자 식사법인 대시(DASH) 식이요법은 고혈압 예방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박 교수는 붉은 고기보다 흰 고기, 견과류를 먹고 단 음식이나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저지방 우유도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칼슘 섭취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금을 완전히 줄이기는 어렵습니다. 좋은 방법은 국물을 조금 남기거나 라면 수프를 반만 넣고 김치, 젓갈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입니다. ‘후추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축기 혈압 120~139Hg, 이완기 혈압 80~89Hg고혈압 전단계라면 이런 생활습관 개선에 관심을 갖는 게 좋습니다.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고 오해해 병원을 찾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교수는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는 환자 3명 중 2명은 약물치료를 계속해야 하지만 나머지 1명은 잘 치료하면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된다고혈압으로 수축됐던 혈관이 약 복용 뒤 다시 확장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약을 계속 먹는 환자도 3~6개월 혈압을 잘 조절하면 처음 먹었던 약 용량보다 적은 용량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고혈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폭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는 혈압약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때문에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저체중인 사람이 알코올에 더 취약하다는 겁니다. 이 교수는 마른 사람이 알코올에 더 민감하다저체중 고혈압 환자는 남성 하루 2~3, 여성 1~2잔인 음주 기준보다 절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

 


출처 : 통도사 비로암
글쓴이 : 智 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