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희
끝이 없는 길 (1975)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 위에 어리는 얼굴
그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두고 저만큼 더 멀어지네
아 ~ ~ 이길은 끝이없는 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한번 그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 ~ 이길은 끝이없는 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가는 길
걸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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