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리쬐는 8월의 햇볕이 뜨겁다.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立秋)도 지났건만,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는 가실 줄 모르는 듯하다. 뜨거운 태양빛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햇볕에 장기간 노출되면 체온 상승으로 땀이 과도하게 배출돼 열사병에 걸릴 수 있고 체내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원하고 그늘진 실내로 피하기 바쁘다. 하지만 이글대는 강렬한 태양을 반가워하는 것이 있다. 바로 토마토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제철을 맞는다. 여름 제철에 난 토마토는 영양분이 더욱 풍부하다. 요즘처럼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는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한겨울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토마토를 쉽게 맛볼 수 있지만 뜨거운 햇볕을 견디고 자란 여름 토마토의 맛에 비할 수 있을까. 비옥한 땅에 심어져 햇빛을 듬뿍 받고 자란 토마토는 제철인 여름과 초가을에 가장 맛있다.

토마토가 빨간 이유는 카로티노이드(Carotinoid)라는 색소 성분 때문이다. 빛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성분이다.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Lycopene)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라코펜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리코펜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의 리코펜은 열을 가하면 최고 7배까지 늘어나고 식물성 기름으로 조리하면 흡수율이 높아지기에 익혀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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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살 토마토 그라탕 재료 흰 살 생선(살만 도톰하게 포 뜬 것) 2토막, 토마토 1/4개, 파마산 치즈가루 1작은술, 모짜렐라 치즈 2큰술, 빵가루 2큰술 만드는 법 ① 생선살은 1㎝ 크기로 썬다. ② 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고 씨 부분을 도려낸 후 다진다. ③ 내열 그릇에 생선을 담고 토마토를 올린 후 모짜렐라 치즈와 파마산 치즈 가루, 빵가루를 뿌린다. ④ 오븐토스터에 3~4분 정도 굽는다. |
토마토는 명실공히 ‘레드 슈퍼푸드’ 다. 꼭 먹어야 할 음식에 항상 포함되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채소 중 하나다.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산성을 중화하고 소화를 촉진해 위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토마토가 몸에 좋은 이유는 소화를 돕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토마토에는 피로를 풀고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 C와 지방 분해를 돕는 비타민 B, 고혈압을 예방하는 루틴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은 토마토 2개 정도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대부분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다. 하지만 위가 냉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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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속 치즈 샐러드 재료 모짜렐라 치즈 200g, 토마토 2개, 올리브오일 4큰술, 체리토마토 5개, 소금 1/2작은술, 후추 약간, 바질 1/2큰술 만드는 법 ① 모짜렐라 치즈는 0.5㎝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② 체리토마토는 끓는 물에 데쳐서 껍질을 벗긴 다음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③ 토마토는 윗부분을 0.5㎝ 썰어서 속을 파낸다. ④ ③의 토마토 속에 모짜렐라 치즈와 체리토마토를 담는다. ⑤ 올리브유, 소금, 후추, 바질을 넣어서 드레싱을 만든다. ⑥ ④에 ⑤의 소스를 뿌린다. |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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