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현덕 주지스님 인사말

 

통도사는 신라시대 대국통 자장율사께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건립하신 사찰이며 불보종찰이자 국지대찰 불지종가로서 13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대도량입니다.

또한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역대 고승 큰스님들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수행과 정진으로 중생 교화를 이루셨으며, 한국 불교의 전통을 면면히 전해주셨습니다.

이에 오늘날 통도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귀중한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통도사는 다수의 국보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원, 염불원, 율원, 강원을 비롯한 승가교육기관을 모두 갖추어 대중 스님들이 수행과 공부에 집중하는 수행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이신 중봉 성파 대종사님을 모시고 어른 스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전 대중이 수행 정진하고 있습니다.

종정예하의 교시이자 통도사의 수행정신인 ‘상요청규(常要淸規) 필수화목(必須和睦) 보리군생(普利群生)’은 수행대중이 계율을 지킴으로서 청정한 승단을 유지하고, 함께 화합하여 살아감과 동시에 중생을 보리지혜로써 제도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이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통도사가 승가 수행정신의 표상이 되고 불자들에게 성불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의지처가 될 수 있도록 원력을 다하겠습니다.

 

불기2567(2023)년
영축총림 주지 현덕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