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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건희님의 세계 1위 방정식 (2편-1) 평생 친구로 마음을 둔 대상

동자승12 2015. 11. 13. 09:25
이건희는 부산사범부속 초등학교 5학년때인 1953년 일본의 도쿄로 유학을 떠났다. ‘선진국을 보고 배우라’는 아버지의 지시였다. 일본말도 배워야 했고, 공부도 해야했다. 친구도 없었고, 또 집으로 돌아와 봐야 아버지,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상당히 외로웠을 것이다.

<나면서부터 떨어져 사는 게 버릇이 돼서 성격이 내성적이 됐고, 친구도 없고 그러니까 혼자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생각을 해도 아주 깊이 하게 됐다…. 가장 민감한 때에 민족차별, 분노, 외로움, 부모에 대한 그리움. 이 모든 걸 다 느꼈다.>

그가 한 인터뷰 중의 한 귀절이다. 중1때 그는 집에서 페키니스라는 개를 기르기 시작했다. 페키니스를 친구삼아 놀았고, 그후 지금까지 개는 그의 평생 친구로서 아이스크림을 같이 나누어 먹고, 한방에서 잠을 자며 때로는 직접 목욕도 시켜주고 빗질도 해줄 정도로 친한 대상이 되었다. 그가 개를 좋아하는 이유는 ‘거짓말 안하고 배신할 줄 모르는 충직함’ 때문이라고 훗날 술회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개. /홍하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개. /홍하상
이건희 회장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알아주는 애견가에 속한다. 중학교를 다니면서 특기할만한 것 중의 하나는 그가 1200~1300편의 영화를 보았다는 것이다. 1200~1300편이면 그 무렵 일본에서 10년간 만들어진 영화 편수이다.

<영화를 감상할 때면 대개 주인공에게 치중해서 보게된다. 그런데 등장 인물 각자의 처지에서 보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사람의 인생까지 느끼게 된다. 거기에 감독, 카메라맨의 입장에서 두루 생각하면서 보면 또 다른 감동을 맛보게 된다.>

그가 권하는 영화 감상법이다. 그는 영화를 볼 때 주인공 뒤의 배경까지도 본다고 알려져있다. 이런 취향은 훗날 VTR을 만들 때 반영된다. VTR을 생산하기에 앞서 외국제품을 뜯어서 그 내부를 본다. 거기에 들어가 있는 부속 하나하나의 역할과 만든 회사까지도 모두 보게 만들었다.

당시 일본에서는 한국인 프로레슬러 역도산(力道山·1924-1963)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이건희도 역도산에 매료되어 있었다. 이건희 어린 시절의 일본유학은 3년으로 끝난다. 중1을 마치고 귀국, 서울 사대부중에 편입한 것이다. 고교도 서울사대부고를 다녔다. 고교 때는 레슬링부에 들어간다. 역도산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레슬링은 2학년말까지 계속된다. 웰터급 선수로 운동을 했고, 전국대회에 나가서 입상을 하기도 했다.

그가 훗날 레슬링협회 회장이 된 것이나 비인기종목이었던 레슬링을 88서울올림픽 때는 금2, 은 2, 동5개라는 메달밭으로 가꾸게 된 것도 고교시절 그가 레슬링을 했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스포츠맨십은 경영과 자주 접목된다. 93년 신경영을 주창할 당시, <심판이 없는 골프에서는 자율을, 야구에서는 팀워크를, 럭비에서는 투지를 배워야한다> 고 그는 설파했다. 그러면서 근대 5종 경기를 빗대 경영자의 5대 종목을 1.기술에 대한 지식, 2.경영에 대한 감각, 3.컴퓨터에 대한 관심, 4.제1외국어, 5.제2외국어라고 빗대어 설명하기도 했다.
<②편에 계속>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출처 : 통도사 비로암
글쓴이 : 智 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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