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財tech) 관리

SK 태양광, 사물인터넷(IoT), 新에너지 사업에 전약 관리

동자승12 2016. 1. 28. 08:35

초대 단장에 유정준 대표
관계사별 에너지사업 중장기 전략 통합 관리.. 향후 특별위원회로 확대


SK그룹이 차세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新)에너지 분야를 선정하고 역량을 집결한다. 각 계열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을 확대하고 그룹 차원에서는 중장기 계획과 전략을 수립한다. 최태원 회장이 신에너지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어 그룹차원의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SK그룹은 27일 최근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에너지 분야를 차기 주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신에너지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 전담 조직으로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글로벌성장위원회에 설립되며 초대 단장으로는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겸 SK E&S 대표가 선임됐다. 유 단장은 SK이노베이션을 거쳐 현재 SK E&S 대표를 맡아 SK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두루 경험하면서 자원개발과 에너지원 다양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유 추진단장은 "추진단 설립은 SK그룹의 신 에너지에 대한의지의 표명이자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의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 설립은 최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 기간동안 유 추진단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함께 기후변화협약 이후 에너지.화학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거나 신에너지 산업 분야의 기술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각종 세션에 참석했다. 또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바기트 알렉페로프 러시아 루크오일 CEO 등을 만나 신에너지 체제에서의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등 그룹의 미래를 위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추진단은 그룹 내 신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싱크탱크로서 그룹 차원의 중장기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일부 초보 단계의 신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는 관계사에 대해서는 정보제공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후 본격적인 준비가 마무리되면 '에너지 신산업 성장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추진동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주요 계열사중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이산화탄소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에너지 효율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SK E&S와 SKC는 각각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고 SK(주) C&C는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SK그룹이 신에너지 분야에 역량을 집결하기로 한 것은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를 둘러싸고 미래 에너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신에너지 분야는 SK그룹이 올해 1월 신년회에서 결의한 'SK그룹만의 이익이 아닌 우리 사회와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우고 투자해 나간다'는 원칙에도 부합하는 사업분야라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화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정유사, 발전회사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은 물론 구글, 소프트뱅크 등 정보기술(IT)기업까지 신에너지 영역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번 추진단 설립을 계기로 기술력을 가진 해외 유수 업체들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