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는
야생화 이지요.
꽃 이름은 그리스어의 아네모스(Anemos:바람)에서 비롯하였습니다.
한국에는 아네모네와 같은 종으로 바람꽃이 있습니다.
설악산에서 자라는 바람꽃(A. narcissiflora),
한라산에서 자라는 세바람꽃(A. stolonifera),
흔히 볼 수 있는 꿩의바람꽃(A. nikoensis)
그리고 변산의 변산 바람꽃 등 여러 종이 자라는 데 이른 봄에 피는
변산 바람꽃이 예쁘지요.
아네모네에 얽힌 슬프고도 괴로운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옛날 꽃의 신 플로라에게는 아네모네라는
아름다운 미모의 시녀가 있었습니다.
염치없게도 플로라의 남편인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아네모네를 사랑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안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멀리 포모누의
궁전으로 내쫓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제피로스는 바람을 타고 곧
그녀를 뒤 쫓아 가서 둘은 깊고 뜨거운
사랑에 빠져들었습니다.
새로 변한 플로라는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 그 광경을 보고 질투에 불탄 나머지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슬픔에 젖은 제피로스는 언제까지나
아네모네를 잊지 못하고 매년 봄이 오면
늘 따뜻한 바람을 보내어 아네모네를
아름답게 꽃피운다고 합니다
'공간(空間) 좋은글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내리는 오늘 (0) | 2016.02.09 |
---|---|
어디로 갈꺼나 - 김영임 / 가요무대 독일공연 (0) | 2016.02.09 |
꿈을 가진 사람이 아름 답습니다 (0) | 2016.01.28 |
女人의 체온이 마냥 그립다. (0) | 2016.01.22 |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0) | 2016.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