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經典)

나무아미타불

동자승12 2016. 2. 20. 16:17

 

 

나무는 경례, 공경, 순종, 귀명, 귀의 같은 여러 뜻이 있고,

아미타는 한량없다는 뜻이요, 여기에는 무량수(無量壽)와 무량광(無量光)뜻이 포함된다.

그러므로<나무아미타불>이라고 하면, 한량없는 목숨과 광명을 지닌 부처님께 경례한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염불에는 옅고 깊은 여러 가지가 있어서

<화엄경>입법계품(入法界品)에는 21가지의 염불삼매를 가르쳤고

<지도론>에는 염불하는 차례를,

천태지의선사의 오방 편 염불문에서도 다섯 가지를 말하였고,

지욱선사의 <우익종론>에서도

딴 부처를 생각하는 것(念他佛),

제 부처를 생각하는 것(念自佛),

나와 남을 함께 생각하는 것(自他俱佛)의 세 가지로 말한바 있거니와, 가장 쉽게 똑바로 말하면, 부처님의 참 몸은 무한한 공간에 꽉 차 있어서 안팎이 없고, 가이없는 빛(무량광)그것이며, 무한한 시간에 뻗쳐서 끝없는 생명(무량수) 그것이다.

 

이것을 十으로 또는 ㅇ으로 표시한다. 가로 그은 <ㅡ>은 무한한 공간에 찼다는 뜻이고, 내리 긋는 <ㅣ>은 무궁한 시간에 뻗침을 표시한다. 그리하여 불교의 十은 기독교의 십자가와 모양도 다르고 뜻도 다르다.

 

그러므로 염불함에는 이 무량한 광명이 끝없이 뻗친 것을 생각하여 마음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것을 지어 가지만 나중에는 능소(能所)가 저절로 떨어져서, 생각하는 마음과 보이는 광명이 따로 없게 된다.

 

다시 말하면 온갖 생각이 빛 하나로 뭉쳐지고 마침내는 그 빛까지도 떨어져서 천진한 부처(天眞佛)의 참 몸이 나타나고 성품의 극락세계가 실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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