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이야기

[스크랩] 뉴질랜드 그곳은 자연의 모습을 한 우리의 `인생` 이었습니다.

동자승12 2016. 2. 23. 18:51


그곳은 자연의 모습을 한 우리의 '인생' 이었습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떠오르는 그때의 풍경들

눈을 떠도 사라지지 않는 자연의 위대함

 

이곳에 누가 다녀갔는지..

어떤 마음을 담고 갔는지..

내 생각과 같은지..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청정함 가득한 숲길

 

자연의 넓은 마음은 인간의 도전도 허락해줍니다.

나만 생각하며 살아온 좁은 내 삶을 돌아봤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우리는 처음 마주했지만,

통성명하지 않았어도 구름조차 넘어서지 못한

위대함에 대해선 잘 알 것 같았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단 몇 초.

아이러니한 것은 올라갈 길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방법도 알고 길도 보입니다.

그러나 올라가는 건 거의 불가능처럼 느껴집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휴식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나를 내려놓습니다.

그곳에 놓고 온 나는 바쁜 삶에 찌들었던 나입니다.

그곳에서 데려온 나는 바쁜 틈에 삶의 여유를 찾는 나입니다. 



어릴 적 동화책에서나 볼법한 자연과 삶의 조화

그들이 사는 법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일상이고 우리에게는 여행이라는 것이

아쉬움을 남깁니다.


출처 : 통도사 비로암
글쓴이 : 智 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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