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財tech) 관리

[스크랩] 상장된 벤처캐피탈업체들 VC주가 고공행진

동자승12 2016. 12. 23. 05:29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개미군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에 투자…제4차 산업혁명에 간접투자]

16년만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벤처캐피탈업체들이 4~6일만에 공모가의 2배를 훌쩍 넘기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투자자들이 수백배의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벤처캐피탈을 통해 스타트업에 간접투자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3포인트(0.11%) 내린 2035.73에 마감했다. 기관이 5거래일만에 '사자'로 767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50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2.70포인트(0.44%) 내린 615.93에 마감했다.


이날 벤처캐피탈(VC)업체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후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그대로 상한가로, DSC인베스트먼트는 730원(21.86%) 오른 40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새내기 VC주, 4~6일만에 2.4배 급등=티에스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는 16년만에 나란히 상장되는 VC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공모가는 1000원대에 그쳤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공모가는 희망가(1450~1550원) 하단에 못 미치는 1300원으로,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공모희망가(2500~2800원)에 못 미치는 17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후엔 거침없이 올라 양사 모두 첫날부터 공모희망가 상단을 훌쩍 넘었고, 이날은 양사 모두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4~6일만에 공모가의 2.4배로 급등했다. 특히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상장 후 6일 동안 3일이나 상한가를 찍었다.


이들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스타트업 또는 성장산업 기업에 집중 투자해 이익을 내고 있는 데다 주가도 3000~4000원대로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양사 모두 매수상위 창구가 키움증권으로 개인수급이 몰려있다.


윤주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초기 기업투자에 유리한 환경"이라며 "스타트업 투자에 강점을 보유한 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인수합병(M&A)과 세컨더리 펀드(유동화펀드)에 특화됐으며 M&A 목적 조합결성누계액은 1713억원으로 업계 1위다. 앞으로 스타트업 초기 자본 투자 등으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투자 전문 VC로 옐로모바일 카카오 신라젠 아이큐어 등에 투자했다. 4년 만에 운용자산 2500억원을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전날에는 580억원 규모의 DSC유망서비스산업펀드를 결성했다고 공시했다.


◇소외됐던 VC주의 재평가…동반 상승 =새내기 VC주들의 고공행진에 그동안 소외됐던 VC업체들도 재부각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7개의 VC 중 제미니투자를 제외하고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우리기술투자가 6~7%대 강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큐캐피탈 엠벤처투자 대성창투 등이 1~5% 올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보합, 제미니투자는 6% 내렸다.


VC주가 이같이 주목을 받고 있는 건 연초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고 선포한 이래 전세계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스타트업에 열광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보험사들을 비롯해 단기투자를 좋아하는 개인투자자들까지 10년 이상의 장기투자에 뭉칫돈을 넣고 있다"며 "벤처캐피탈들은 요즘 인력난에 경험이 없는 심사역까지 수시 채용하고 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결성된 91개 조합의 결성액은 10월 현재 2조4340억원이며, 신규투자액은 977개사에 1조6826억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신규투자액은 2조858억원으로 2000년 실적(2조221억원)을 넘었는데, 올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출처 : 통도사 비로암
글쓴이 : 海雲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