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이야기

안녕 나의 사랑 성시경

동자승12 2016. 7. 23. 16:29

 

여름냄새 벌써 이 거리에 날 비웃듯 시간은 흐르네

눈부신 햇살 얼굴을 가리면 빨갛게 손끝은 물들어가

몰래 동그라미 그려놨던 달력 위 숫자

어느덧 내일 제일 맘에 드는 옷 펼쳐놓고서 넌 어떤 표정일까

나 생각해 해맑은 아이 같은 그대의 눈동자 그 미소가

자꾸 밟혀서 눈에 선해 한숨만 웃음만 그대 힘겨운 하루의 끝 이젠 누가 지킬까

누가 위로할까 내 턱끝까지 숨이 차올라 내 머리 위로 바람이 불어온다

온 힘을 다해 나는 달려간다

이게 마지막 선물이 될지도 몰라

눈물이 흘러 아니 내 얼굴 가득히 흐르는 땀방울

늘 그랬듯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안녕 나의 사랑 그대 미안해

하루에도 몇 번씩 나눴던 잘잤어 보고싶다는 인사

그리울 때면 꺼내볼 수 있게 하나하나 내 마음에 담곤해

해맑은 아이 같은 그대의 눈동자 그 미소가 자꾸 밟혀서

눈에 선해 한숨만 웃음만 그대 힘겨운 하루의 끝 이젠 누가 지킬까

누가 위로할까

내 턱끝까지 숨이 차올라 내 머리 위로 바람이 불어온다

온 힘을 다해 나는 달려간다 이게 마지막 선물이 될지도 몰라 (몰라)

(간주)어떻게 어떻게 그대없는 내일 아침은 (난 겁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