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암 2기, 삼성종합화학은 선천성 불구기형..."
<①편에서 계속>
게다가 사원들의 의식구조도 나아지지 않고 있었다. 시대는 국제화로 가고 있는데, 사원들의 의식은 아직도 국내시장 1등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예컨대 사원을 해외에 파견할 때도 유능한 사원을 시장잠재력이 큰 후진국에 파견해야 하는데 실제로 유능한 사원은 이미 시장의 기반이 다 잡힌 선진국으로 파견되고, 후진국에는 오히려 실력이 떨어지는 사원이 파견되는 등 인사의 난맥상도 있었다. <제2창업> 시기 5년간 이건희의 눈에 비친 삼성은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병철은 <집권조직>의 상징이었으나, 세상은 <분권조직>의 시대로 가고 있었다.
미국은 이미 1920년대에 그것이 이루어졌고, 일본은 70년대에 이루어진 것들이었다. 1980년대 후반, 세상은 컴퓨터의 급속보급으로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한국의 기업문화는 철저한 톱다운 방식, 즉 집권조직의 시대였던 것이다. 말하자면 11명이 뛰는 축구에서 전원이 다 잘 뛰어야 게임을 이길 수 있는데, 감독만 혼자서 잘 뛰었던 것이다. 이것이 당시 삼성의 문제점이었다.
게다가 사원들의 의식구조도 나아지지 않고 있었다. 시대는 국제화로 가고 있는데, 사원들의 의식은 아직도 국내시장 1등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예컨대 사원을 해외에 파견할 때도 유능한 사원을 시장잠재력이 큰 후진국에 파견해야 하는데 실제로 유능한 사원은 이미 시장의 기반이 다 잡힌 선진국으로 파견되고, 후진국에는 오히려 실력이 떨어지는 사원이 파견되는 등 인사의 난맥상도 있었다. <제2창업> 시기 5년간 이건희의 눈에 비친 삼성은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병철은 <집권조직>의 상징이었으나, 세상은 <분권조직>의 시대로 가고 있었다.
미국은 이미 1920년대에 그것이 이루어졌고, 일본은 70년대에 이루어진 것들이었다. 1980년대 후반, 세상은 컴퓨터의 급속보급으로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한국의 기업문화는 철저한 톱다운 방식, 즉 집권조직의 시대였던 것이다. 말하자면 11명이 뛰는 축구에서 전원이 다 잘 뛰어야 게임을 이길 수 있는데, 감독만 혼자서 잘 뛰었던 것이다. 이것이 당시 삼성의 문제점이었다.
- 삼성전자 임원들에게 지시하는 이건희 회장. /조선일보 DB
93년1월부터 삼성은 <바꾸자 경영>을 선언한다. 93년 1월 한달동안 그는 <바꾸자 경영>을 위한 자신의 생각을 신년사를 비롯한 사장단 회의 등에서 쏟아냈다. 그해 1월4일에 있었던 신년사의 내용. 그를 위해 이건희 회장은 ‘일석오조의 경영정신으로 21세기에 꼭 해야될 사업과 안해도 될 사업을 구분해서 사업구조를 정비하고 자립경영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87년에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5년이 걸려 삼성의 진면목을 이렇게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암2기. 삼성중공업은 영양실조. 건설은 영양실조에 당뇨병, 종합화학은 선천성 불구기형으로 타고 날때부터 잘못 태어난 회사. 물산은 전자와 종합화학을 합쳐서 나눈 정도의 병>
그가 파격적인 수사를 구사하면서 본 삼성계열사들은 거의 대부분이 모두 중병에 걸려있는 셈이다. 그 중병을 고치기 위해 그가 선언한 것이 제 2의 창업이다. 그런만큼 93년의 이건희 회장은 아주 바빴다. 해외 출장만 68일.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다. <마누라와 자식빼고는 다 바꾸자>, 파격적인 수사의 <신경영선언>이다. 그 신경영의 핵심 어휘는 <나부터 변하자>였다. 이른바 <바꾸자 경영>이라 불리우는 신경영의 선언은 93년 6월 7일 프랑크푸르트의 캠핀스키 호텔에서 있었다.
이미 그는 그해 2월부터 세계 대도시를 순회하면서 해외지사 사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에 나섰다. 2월에 로스엔젤레스 회의, 3월에 도쿄회의, 오사카 회의,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서 두번의 회의가 있었다. 회의 중간중간에 세계에 산재해있는 삼성지사를 68일간 돌면서 1800명의 임직원을 상대로 직접 강연을 했다. 그중에 캠핀스키 호텔에서 발언해서 일약 주목을 받았던 것이 바로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다. 캠핀스키 호텔은 세계의 대도시에 체인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현대식 호텔. 거기서 그는 삼성의 임직원 60명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출처 : 통도사 비로암
글쓴이 : 智 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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