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석유시장엔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지만, 국내 정유업종들의 수혜는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유가가 20달러, 낮게는 10달러대에 머물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마진 상승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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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은 헬리마 크로프트 RBC 캐피털 마켓 글로벌 원자재 대표의 말을 인용, 국제유가가 20달러대로 내려앉을 수 있으며 한동안 그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란산 석유가 조만간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가격 상승을 위한 촉매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외에 바클레이스, 맥쿼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네랄 등 각 은행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유가 전망치를 낮췄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배럴당 10달러 미만을 예상하기도 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미국 달러화 강세가 브렌트유를 20달러대로 내려앉게 만들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저유가는 국내 정유업계에는 호재다. 유가 약세는 정유사의 정제마진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저유가에 더 기대감을 실어야 할 것”이라며 “원유 공급과잉에 따른 유가 폭락으로 정유업종의 수혜는 배가될 수밖에 없고 그 영향은 기대이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재고관련 손익’과 ‘정제마진’을 정유업종의 실적을 좌우하는 2가지 요소로 보고 “종합적으로 유가 약세는 정유주에게는 긍정적”이라며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따른 매도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매수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정유사 가운데서도 S-Oil이 “순수 정제회사로 유가 약세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클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유가가 1990년대 장기 저유가 사이클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90년대 장기 저유가 국면에 진입할 여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 근거로 ▷저성장 국면의 글로벌 경기 ▷90년대 중ㆍ후반과 유사한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 ▷국제원유시장 내 원유공급 쇼크 지속 가능성 ▷미국 내 원유 수급상황과 정치 사이클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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